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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칼럼=갑질이여! 이제는 물러가라!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신한국뉴스=신용환 기자] 기사입력  2019/02/25 [08:22]
▲ 이창호 대한명인, 갑질이여! 이제는 물러가라!    


사람은 소중한 존재이며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권리와 의무’가 평등하다는 뜻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때로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절망하고 방황할 수 있다. 사람은 한 치 앞도 볼 능력이 없으면서 상황을 예측하고 확신하려는 경향이 있다. 밤이 지나면 반드시 새벽이 오고,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삶의 가장 불행한 날이었다고 생각했던 그 날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이 인생이다.

 

위키백과 사전에는 갑질(甲-)은 계약 권리상 쌍방을 뜻하는 갑을(甲乙)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갑'에 특정 행동을 폄하해 일컫는 '~질'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부정적인 어감이 강조된 신조어다.

 

갑질의 갑은 계약서상에서 계약 당사자를 순서대로 지칭하는 갑(甲), 을(乙)이라는 법률 용어에서 나온 말이다. 갑, 을의 실제 의미 자체에는 우열이나 상하 종속의 관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님에도 우리나라는 유독 상하관계나 주종관계로 인식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우위에 있는 자가 우월한 신분, 지위, 직급, 위치, 돈 등을 이용하여 상대방에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 사회의 기저(基底)에 갑의 강압적인 역할과 을의 저자세가 깔려있기 때문에 개개인은 그런 문화를 답습하는 것이다. 이는 한 관계에서 을이었던 개인이 또 다른 관계에서 갑이 됐을 때 같은 행동을 행하는 이유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한 재벌 일가의 특권 의식을 보도하며 ’Gapjil(갑질)‘이라는 단어를 한국어 표현 그대로 소개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갑질을 '중세시대 영주처럼 임원들이 부하 직원이나 하도급업자를 다루는 행위'라고 덧붙혔다.

 

유난히 한국에서는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한 갑질 문화가 발달되었다. 교수 지위를 이용한 갑질, 군대 선후임간, 영화감독과 여배우간, 직장 상사와 부하간, 고객과 판매원·승무원 같은 서비스·감정 노동자간, 그리고 최근에는 택배기사와 아파트 주민들 사이의 문제에도 갑질논란이 일었다. 갑질은 실제로 우리 일상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표출되고 있다

 

요컨대 세계인권선언 제1조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동등한 존엄과 권리를 가진다. 모든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타고나며 인류애의 정신으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 또 대한민국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창호스피치는“대한민국 사회의 뿌리 깊은 권위주의적 문화와 경제성장을 거치는 과정에서 힘(power)에 따라 서열이 정해지는 금권주의적 요소가 가미되어 갑질 문화의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또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송재룡 교수는“한국의 갑질 문제에 대해서 단순히 갑질을 행한 개인의 도덕성이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이 한국 사회의 갑과 을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고 갑질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이며, 존비로 대변되는 한국사회의 문화 정서적 경향이 갑질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두가 아시다시피 인권은 태어나면서부터 ‘생존과 번영’을 위해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겨울 햇살 속에 날아다니는 마른 잎과 같은 것이 사는 삶이다. 하루라도 우리가 들판의 한적한 곳을 거닐면서 마음을 침묵과 빛으로 채우지 않으면 갈증난 코요테와 같은 심정처럼 살아가면서 갑질이여! 이제는 물러가라!

 

글 이창호(李昌虎, 58세)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인성8덕목 대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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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5 [08:22]  최종편집: ⓒ 경인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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