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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출판, 스웨덴 심리소설의 ‘닥터 글라스’ 국내 첫 번역 출간
 
[신한국뉴스=신용환 기자] 기사입력  2016/01/21 [12:14]
▲ 아티초크 픽션 1: 닥터 글라스, 얄마르 쇠데르베리 지음, 공진호 번역, 아티초크출판, 248쪽     © [신한국뉴스]


스웨덴의 세계적 문호 얄마르 쇠데르베리의 1905년 심리소설 《닥터 글라스》가 아티초크출판에서 국내 처음으로 번역돼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쇠데르베리의 대표작인 《닥터 글라스》는 주인공 의사가 낙태와 안락사, 살인과 죽을 권리를 합리화하는 인물로 그려져 출간 당시 스웨덴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시대를 앞선 이슈로 ‘내일 쓰인 소설’이라고 평가되는 《닥터 글라스》는 출간 1세기가 지난 지금도 ‘신선하고 생생하고 놀라운 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죽을 권리가 투표할 권리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절대적인 인권임이 인정되는 날이 올 것이며 또 와야만 한다. 그날이 오면 불치병에 걸린 사람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자살할 권리를 갖게 될 것이다. 그 선택은 ‘범죄자’에게도 해당될 것이다.” (《닥터 글라스》 중)

 

《닥터 글라스》는 스톡홀름의 의사 글라스가 목사 남편과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소연하는 한 여인을 위해 극적 방법을 택하는 과정을 농밀한 문체로 담고 있다. 20세기 초 스웨덴 문학의 퇴폐주의와 비관주의를 대표하는 《닥터 글라스》는 탄탄한 구성, 냉기 어린 긴장과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북유럽 심리소설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미국을 대표하는 비평가 수전 손택은 “화끈한 북유럽 문학의 걸작. 책이 마른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소설”이라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책은 한국어 독자들의 풍부한 독서 경험을 위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스톡홀름의 역사적 사진과 그림 등 삽화 80점을 수록했다.

 

하퍼 리 《파수꾼》의 번역가 공진호가 옮긴 《닥터 글라스》는 ‘아티초크 픽션’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출판사 측은 쇠데르베리 소설을 추가로 계속 펴낼 예정이다.

 

한편 아티초크출판은 국내 첫 출간 기념으로 《닥터 글라스》 포함 일정 금액 이상 구매자에게 파버카스텔 연필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티초크 출판 & 스토어 홈페이지(www.artichokehous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이프 스타일의 동반자’ 아티초크는 독서가 가장 문명화된 오락이며, 책은 우리 삶의 멋지고 지혜로운 친구라는 비전을 지향하는 출판사이다. 국내 및 세계 최초로 하나의 책을 3가지 디자인과 3가지 사이즈로 동시 출간하며, 홈페이지에서 직영 스토어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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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1/21 [12:14]  최종편집: ⓒ 경인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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