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강남경찰서, 술취한 고객 카드 슬쩍한 업주 '입건'
자신의 주점, 편의점 모텔에서 1300만원 결제한 술집 여주인 구속
 
[신한국뉴스=신용환 기자] 기사입력  2016/03/03 [16:45]
▲ <사진출처=픽사베이(포커스뉴스)>    


 [신한국뉴스=신용환 기자] 강남경찰서는 만취한 손님의 신용카드를 훔쳐 자신의 주점에서 과다하게 술값을 결제하고 편의점, 모텔 등에서 사용한 혐의로 김모(54·여)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김씨의 술집 종업원, 김씨와 공모한 다른 술집 업주 장모(54·여)씨, 장씨의 술집 종업원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1시 5분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시장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택시에서 내린 A씨를 김씨가 운영하는 주점으로 데리고 가 신용카드를 훔쳐 27회에 걸쳐 1300여만원을 결제한 혐의라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A씨가 가족이 알게 될 것을 두려워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김씨 등은 실제로 A씨가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A씨로부터 현금 50만원을 챙기고 신용카드로 440만원을 술값 명목으로 결제를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업소에서만 결제할 경우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인근 주점 2곳에서도 A씨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등 장씨는 김씨에게 A씨를 넘겨받은 후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종업원과 함께 술값 명목으로 67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장씨 등은 A씨의 카드로 편의점에서 자신들이 필요한 것을 사기도 하고 A씨가 묵을 모텔방 비로 30여만원을 더 결제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해 카드가 사용된 주점, 편의점, 모텔 등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고 전했다.

 

또 수사를 진행하던 중 장씨가 A씨에게 연락해 “주점 업주인데 추가 결제된 금액을 보상하겠다”고 한 것을 토대로 장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검거한 후 김씨 등을 순차적으로 붙잡았으며 장씨는 A씨가 신고할 것을 우려해 A씨에게 연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이 하루에 모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볼 때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범행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6/03/03 [16:45]  최종편집: ⓒ 경인굿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포토박스
1/3
배너
주간베스트